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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청춘의 독서' 후기.jpg
kf80
2 2025-07-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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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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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웅진지식하우스/2009,2025(특별증보)
1
어렵고 진지한 주제를
쉽고 간단하고 재밌게 얘기할수있는게 진짜 대단한건데
유시민 책은 매번 그걸 해내는듯.
원전을 직접 인용하는 단락도 많고
하는얘기들 자체가 말랑하진 않아
아주 쉽게 읽힌다곤 못하겠지만,
종종 문장끝에 익살스런 "ㅋ"를 붙여도 좋겠다싶은
-유시민 특유의 편한 분위기가 끝까지 유지되는게 좋았어요
2
10대20대 유시민이 인상적으로 읽었던 15편의 고전을
30년후 장년에 다시 읽으며 되짚어보는 책으로,
"도스트예프스키.죄와벌/리영희.전환시대의 논리/공산당선언/멜서스.인구론/푸시킨.대위의 딸/맹자/최인훈.광장/사마천.사기/알렉산드르솔제니친.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다윈.종의 기원/소스타인베블린.유한계급론/헨리조지.진보와 빈곤/하인리히뵐.카타리나블룸의 잃어버린 명예/EH카.역사란 무엇인가/스튜어트밀.자유론"
일단 제경우 읽어본게 없네요.
중딩때 죄와벌 몇페이지 들춰보다가
미련없이 포기한게 전부고
그마저 얼마전 집정리할때 버림ㄷ
3
각 장은 20여페이지정도로 길지 않고 무엇보다 화자가 유시민이라,
제목들만으로도 숨이 턱 막힐정도의 어마어마한 명성들에 압도되는 일 없이 편하게 소개받았단 느낌인데요.
사실 저 고전들 자체보다
그 책들을 징검다리삼아
청년유시민과 현 유시민의 생각을 들어보는 맛이 있었어요.
유시민 본인은 이제 좀 지친것도 같아보이지만
이시대 참 지식인, 나침반, 신경안정제 다운 생각들이라고 생각해봄. 만수무강하세요ㅠ
4
자세한 감상을 써볼까도 했는데,
작가가 맛봬준걸, 심지어 처음 맛본것만으로
그렇게 하는게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마지막장 읽을땐 머리가 좀 지쳐서 설렁설렁했을만큼
모든챕터들이 가볍게 감상써서 털기 쉽지않은 내용이었달까 그랬는데요.
그래서 이번 첫번째 읽은건 대략 훑었다 생각하고
나중에 두번째 읽으면서,
특히 다시읽을땐 하루에 한챕터씩 읽으면서
외우고 곱씹으면서 좀 천천히 읽어볼 생각이에요.
그런면에서 참 좋은책이었다 싶음.
그래서 찍어놓은 페이지도 꽤 많네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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