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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최후의 증인' 후기.jpg 6
kf80 2 2024-10-17 09:43   조회 : 957
1000014185.jpg (54.7 KB)1.jpg (87.8 KB)

시리즈게시글 아이콘[후기] 시리즈

 

20241103212715_atucox8vnE.jpg

 

김성종(여명의 눈동자 원작소설작가) 1974년작.

2015년 재판. 전 2권

 

 

1.

다 읽고 정보 찾아보니,

소설가 김성종은 70~90년대 한국 추리소설 붐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작가고, '최후의 증인'은 그중 최고로 치는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이런 사전정보 전혀없이 어떤 뽐뻐의 추천으로 즉흥적으로 봤어요.

 

 

2

총평은

"나야 형사추리물. 근데이제 대하소설 느낌을 곁들인"

대하소설 느낌의 형사추리소설,

혹은 추리소설 형태의 대하소설.


대하소설이라고 하기엔 뭔가 분량도 비교적 짧고 인물수도 그리 많지않지만, 다 읽었을때 남는 여운은 여느 대하소설 못지않게 거대했기때문에 좋은 대하소설이라고 할수도 있을것같고,

2024년에 읽은 이 70년대 추리소설엔 특별한 반전이나 트릭이 없었음에도 마지막에 휘몰아칠땐 실제로 손에 땀이 나는걸 경험할정도로 긴장감이 뛰어났기때문에 좋은 형사수사물이라고도 할수있을거 같아요.

 

 

3

시간적 배경은 한국전쟁직후부터 70년대 중반까지로,

선과 악, 피해자와 가해자가

뚜렷한 경계없이 뒤섞여 빠른속도로 종극으로 치닿는데,

과정은 물론 마지막 페이지까지 절절함 그자체.

 

한국전쟁이 남긴 인간성 상실에다가 

수많은 개인스케일의 비극들을 격정적으로 버무렸기때문에

저뿐아니라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이 처절한 이야기에 공명할수밖에 없을거같다 싶었어요.

 

 

4

70년대소설이니만큼, 요즘 소설들같이 감각적이고 세련된 문장은 아니지만,

영화로 치면 70 80년대를 풍미했던 호스티스물같은데서 느껴지는 극단적인 비애감과 낭만이 느껴졌는데

그게 오히려 새롭고 매력적인 느낌이더라구요.

현학적인 서술도 거의없어, 읽히는 속도도 굉장히 빠름.

 

 

5

소설속 70년대 한국의 병폐들(특히 검찰과 경찰의 부패, 언론의 여론호도)가 2024년에도 그대로 유효하다는게 한편 소름끼치는 지점이었음.

 

 

6

70년대소설에다가 재발매한것도 10년된 책이라

근처 공공도서관에서도 쉽게 대출받을수 있을거에요.

시간날때 읽어보심 좋을듯.

전 굉장히 재밌게 봐놔서 1980년에 영화화한것도 곧 볼예정. 유튜브에 풀버전 있더라구요.

 

 

7

담에 볼 책은 '작은 땅의 야수들'

톨스토이상 코인 탑승해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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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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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달링다 다른의견 0 추천 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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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다른의견 0 추천 0

별말씀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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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말랭 다른의견 0 추천 0
오 밀리에 있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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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다른의견 0 추천 0

보신다면 취향에 맞으면 좋겠네요. 사전 기대감 올리는건 만족도엔 안좋긴 하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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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날은 다른의견 0 추천 0
김성종 작가는 한국문단의 전설입니다. 

여명의 눈동자 만으로 더 말이 필요없지요. 

 

소설 최후의 증인을 영화로 만든게 아마 이미연, 정준호 주연의 

흑수선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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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다른의견 0 추천 0

생각보다 훨씬더 대단한 작가인가봐요.

보려고하는 영화는 흑수선 이전에 나온, 최불암 정윤희 출연 버전을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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