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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퇴마록 외전1,2' 후기.jpg 4
kf80 2 2025-03-04 15:00   조회 : 1393
1000052843.jpg (357.7 KB)

시리즈게시글 아이콘[후기] 시리즈

 

20250304144822_aX4jdGd1cS.jpg

 

이우혁/엘릭시르/2013년,2014년


0

차례

<외전1>

그들이 살아가는 법-국내편 '하늘이 불타던 날' 직후

보이지 않는 적-'그들이 살아가는 법' 직후

준후의 학교 기행-'그들이 살아가는 법' 이후, 초여름

짐 들어주는 일-세계편 초반, 승희 합류 후 무더운 여름

생령 살인-세계편, 퇴마사들의 출국 직후

 

<외전2>

대성인의 죽음-1965년 인도.파키스탄 2차전쟁 직후

마음의 칼-혼세편 '와불이 일어나면' 얼마전과 직후

죽었다고 지옥을 아는가-세계편 '아스타로트의 약속' 직후

1997년 12월 25일-혼세편 '홍수'이후



1

어릴때 거의 미쳐있었던 퇴마록을 

전역직후에 다시읽으려다가 

극도의 오글거림에 몇페이지 못읽고 포기하고나서는 

이후 외전 출간도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작년여름 급땡겨서 본편 다시 정주행하고

(오글거림과 후짐을 참아냈더니 어쨌든 유잼)

올해들어선 애니메이션도 괜찮게 본 와중에, 

퇴마록 전편을 마무리하는 외전3권이 

곧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도서관에서 냅다 대출받아와서 봤어요.

뭔가 되게 몰아쳤네요. 



2

전체적인 분위기는 본편대비 엄청나게 순한맛. 

본편 사이사이에 벌어진 일들과 

등장했던 인물들의 앞뒷 얘기들.



3

1권 다섯 에피소드는 각각

해동밀교가 폐문되고(하늘이 불타던 날) 

박신부 집에 모여살게된 박신부, 현암, 준후 세 명이 

삐걱거리며 서로에게 맞춰가기 시작하는 단편

-'그들이 살아가는 법'

 

그 삐걱거림 끝에 첫번째 사건을 마주한 이야기

-'보이지 않는 적'

 

그렇게 서로에게 익숙해진 얼마 후, 

생떼를 부려 드디어 학교에 가게된 준후가 

하루도 못버티고 '국민학생'이길 포기하는 안쓰러운 단편

-'준후의 학교 기행'

 

현암에게 대놓고 들이대는 승희와 

그걸 못받아주는 현암의 애틋한 외출

-'짐 들어주는 일'

 

영국의 유령기사소동(왕은 아발론섬에 잠들고)을 해결하려 출국한 퇴마사들을 대신해, 

백호에게서 사건 의뢰를 받은 주기선생의 이야기-

'생령살인'이고,


2권 네 에피소드는 각각

'마스터'와 '고반다'의 과거 이야기

-대성인의 죽음'

 

'와불이 일어나면'에서 

검사 현정이 느닷없이 비구니가 되어 나타나게된 이유

-'마음의칼'

 

세계편 마스터의 죽음 이후, 

더글러스 형사(구판에는 안나오는 인물. 이사람 누군지 한참 검색함)와 퇴마사들이 

미국 갱단 간 심령사건을 해결하는, 

본편의 톤과 가장 비슷한 단편

-'죽었다고 지옥을 아는가'가 이어지고 

 

마지막 단편 '1997년 12월 25일'에서는 

그동안 혼세편까지 이어지며 등장했던 인물들-

국내편 '낙엽이 지는 날이면'에서 

극단적 염세주의에 빠져 위험해진걸 현암이 구해줬던 남자,

세계편 '아라크노이드'에서 

퇴마사와 동행했던 유학생 혜영,

국내편 '그네'에서 동료교사의 끔찍한 범죄를 알게된 

북어닮은 선생님과 제자 현주,

국내편 '아무도 없는 밤'에서 

친구 "억쇠"를 떠나보냈던 동민,

국내편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에서 

죽은 형의 노력으로 목숨을 건졌던 범준,

세계편 '세크메트의 분노'에서 

한국에 내전을 일으킬뻔했던 장인석 소장,

국내편 '어머니의 자장가'에서 

끔찍한 악몽에 시달렸던 윤영,

혼세편 '와불이 일어나면'에서 

담력테스트하다 폐 신사에 갇힌 자신을 구출해준 현암에게 

마음을 전부 줘버린 여대생 미애,

혼세편에서 퇴마사와 동행했던 황달지 교수와

천정개혈대법을 번역하며 말세를 대비하고있는 

화타후손 화중명,

세계편의 성난큰곰, 바이올렛, 월터보울, 이반교수

-의 근황들과,

혼세편 '홍수'이후 전원 사망으로 행정처리되고 

세상으로부터 숨어살게됐지만 

말세편 전 마지막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있던 퇴마사들, 그리고 백호, 연희의 이야기가 짧은 호흡으로 이어짐.

(저부터 기억이 흐릿해서 앞선 본편을 찾아가면서 본거라

나중에라도 이고보고 다시 기어나라고 전부 적어봄)

 

 

3

개인적으론 

퇴마사들의 첫 시작을 그린 '그들이 살아가는 법', 

현정의 내면묘사가 돋보인 '마음의 칼', 

그리고 결말을 아니 더 애틋했던 

'1997년 12월 25일'이 인상적이었어요.



4

이 외전들은 2010년대에 세상에 나온 책이라

본편들처럼 문체나 서술의 오글거림도 덜하고,

말세편의 절망적 엔딩에 마상 크게 입었던걸

어느정도 보듬는 내용이들란 면에서,

퇴마록을 어릴때 기억으로 남겨두고있었던 분들도 

땡기면 무리없이 한번 읽어볼만 하단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거 보고나서는

전편 마무리하는 내용으로 6월에 나온다는 

마지막 외전 3권에 기대 많이하게 되더라구요.

말세편 이후를 다룬다는데, 제발 퇴마사들 다 살아있는거 작가 글로 꼭 보고싶음.

 

2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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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edy 다른의견 0 추천 0

외전 2+해설집 1 까지 봐야죠 

 

요번 외전 3권이 기대대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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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다른의견 0 추천 0

저도 좀 기대중. 작년?까지만해도 전혀 관심없었을텐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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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얀웬리 다른의견 0 추천 0
그들이 살아가는 법..꽤 재밌었네요..고양이 같은 준후에 쑥맥같은 현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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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다른의견 0 추천 0

초기에 살짝씩 코믹터치 있던거도 생각나고ㅎㅎ 

개인적으론 그때 톤을 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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