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 최신글
  • 자유게시판
  • 정치자유게시판
  • 진보공감게시판
  • 보수공감게시판
  • 유머/감동
  • 신입게시판
> 자유게시판 ▼▲
  • 자유게시판
  • 정치자유게시판
  • 진보공감게시판
  • 보수공감게시판
  • 유머/감동
> 분류
▼▲
  • 일반
  • 말머리

폭싹 속았수다 후기 2
kf80 8 2025-03-29 17:22   조회 : 1544

시리즈게시글 아이콘[후기] 시리즈

1

마지막화에서 눈물콧물 쏟았다는 후기 많이 봤는데
저도 역시나 좀 울었네요ㅎ
특히 애순이 시엄마가 돌아앉아
여생 얼마 안남은 아들 줄 고깃국 기름 걷어내며 
몰래 꺽꺽 우는데 
아 진짜 못참겠더라구요ㅠ
외에도 눈물 쏙 빼는 장면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깔린 정서가 따뜻함, 위로, 삶에대한 긍정이라
뭔가 내내 울고도 시원한 느낌이었음.

2
주연, 조연, 특별출연과 심지어 단역들 까지도
구멍 1도없이 연기력 좋은 배우들로만 포진해 
그야말로 연기페스티벌이었던것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배우는 
특히 부상길역할 배우였어요.
전에 미숙이년하고 둘이 만취해가지고는
술상 밑에서 발 비비고 하던 장면에서 
역대급 리얼하게 혀꼬부라진 대사하는거 보고 좀 놀랐는데,
노년연기 하면서는 발음 새고 음절 저는걸 하더라구요.
중년 연기할땐 안그랬던거보면 그것도 연기라는건데
진짜 좀, 연기 소름돋게 한다 생각했음.

4
뭔가 응답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몇 연출은 
개인적으론 드라마 전체 결과 맞지않는다고 생각해 좀 불호였지만 극히 일부분이었고,
이렇게나 순박하고 억척스러우면서 
예쁘고 착하고 절절한 드라마 오랜만이라 참 좋았음.
수년 전 가족 장례식 염 할때 
누워있는 고인 보며 문득 
그분 아주 어렸을때 모습을 떠올린적이 있었거든요.
그후 동네에서 
어린이집 선생님 손 잡고 돌아다니는 애기들 보면서도 
그 꼬마들의 노년을 가끔 떠올릴때가 있는데,
무한히 겹쳐 계속 이어지는 수많은 삶의 흐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는, 이런 퀄리티 좋은 드라마가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음.  

5
전 ost중에 '밤산책' 좋더라구요.
아이유버전 말고 파트1에 나왔던 남자보컬 버전.
최근 밤에 엄청 듣고있는 노래.
8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시리즈 목록보기 ▲
목록보기 코멘트작성 코멘트2
vjej6010 다른의견 0 추천 0

6화까지 너무 많이 울어서... 나중에 문득 든생각은

"아 울릴려고 작정하고 만들었네" 그 생각이 들정도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dirl 다른의견 0 추천 0
주말마다 울었죠 ㅠㅠ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