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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소설 '백야행' 후기(feat.딱총새우와 망둥이).jpg 6
kf80 1 2025-03-22 20:26   조회 : 518
1000054110.jpg (86.2 KB)1000054106.jpg (358.3 KB) More files(3)...

시리즈게시글 아이콘[후기] 시리즈

 

20250322202210_SRupjAUyAP.jpg

히가시노 게이고/김난주/도서출판 재인/2016년


1

'백야행'은 '용의자 x의 헌신', '악의'와 함께

히가시노 게이고 3대 추천소설 중 하나로 알려져있고,

구성은 전 2권, 13장.


2

이야기는 1973년,

폐건물에서 전당포 사장이 살해당한채 발견되고,

집요하고 노련한 형사 '사사가키'가 수사를 시작하면서 

어떻게 보면 대단히 전형적으로 시작하는데요.

심지어 실제 범인은 2장 정도 읽으면 

독자 누구나 알수있어서(딸랑딸랑), 

초반엔 이걸로 어떻게 두권분량이 나오려나 했음.

그런데 저 사건은 금방 미제에 빠지며 흐지부지되고

진짜 얘기는 그때부터 시작하다시피 하는데,

저 사건 후 무려 20년간 

그때놓친 범인(들)이 주변인들에게 파멸과 죽음을 뿌리는 기록이 두권에 걸쳐 이어집니다.

제목 '백야행'은 그 범인(들) 마음의 모습으로,

소설속에서 

"딱총새우와 망둥이의 공생"이라고 비유되기도 하고,

"지금은 어둠속에서 작은 빛에 의지해 살고있지만 

대낮에 한번 걸어보고싶다"며, 

당사자들이 직접 자조적으로 언급하기도 하죠.

한편, 그 20년동안 일본이 거친 오일쇼크, 버블과 붕괴, 

유명 야구팀의 흥망등이 배경으로 깔리고, 

특히 자기테이프에서 플로피디스크로 저장매체가 바뀌고, 

네트워킹을 비롯한 it산업이 태동하는 모습이 

주요 소재기도 했는데, 

이것도 나름 재미요소였어요.


3

다 읽고, 역시 명불허전이구나 했음.

군더더기 없는 압축된 스피디함과 캐쥬얼한 전개로 

도파민이 막 터지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어둡고 차갑고 찝찝한 속에서도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는 전혀 느려지지 않았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뱃속이 메슥거릴만큼 

아주 재밌게 읽었어요. 


4

특히나 '유키호'.

물론 마지막에 밝혀지는 내막이 있긴 하지만,

오직 돈과 신분상승을 위해

온갖 추악하고 기만적인 음모와 반복된 남자 갈아타기로

니시모토에서 가라사와로, 다시 가라사와에서 다카야마로, 

또 시노즈카로 성을 옮겨가는 '유키호',

불법으로 알아낸 내부정보들로 

막대한 주식투자 이익을 딩하는 그 '유키호'말이죠.

이 인물의 소설속  삶의 궤적을 보면 자동으로 

현 대한민국권력 최정점 그 여자가 연상되는 수준이던데,

그 여자의 기리하라 료지는 누구일지, 

현남편인 그 뚱땡이는 종점일지 아닐지,

애초에 종점이랄게 있긴 할지 궁금해졌네요.


어쨌든 

유키호나 료지나 순연적 자기파멸이 엔딩이었는데,

현실의 그남자 그여자도 꼭 같은 결말에 닿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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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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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보기 코멘트작성 코멘트6
이석철 다른의견 1 추천 1
이거 

 

고수 

 

손예진 

 

주연으로   영화도 나왔죠 

 

 

한석규도 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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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다른의견 0 추천 0

안그래도

 

한번

 

보려구요

 

관심없던 영화라 안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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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감별 다른의견 1 추천 1

어릴 때 일드 엄청 재밌게 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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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다른의견 0 추천 0

드라마도 있군요. 시간되면 함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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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1개의포만감 다른의견 0 추천 1

저는 일드로 먼저 보고 책을 나중에 읽었어요. 일드판 여주인공 아역 배우가 연기 잘해서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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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다른의견 0 추천 0

일드가 잘만들었나보네요. 나중에 꼭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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