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 최신글
  • 자유게시판
  • 정치자유게시판
  • 진보공감게시판
  • 보수공감게시판
  • 유머/감동
  • 신입게시판
> 자유게시판 ▼▲
  • 자유게시판
  • 정치자유게시판
  • 진보공감게시판
  • 보수공감게시판
  • 유머/감동
> 분류
▼▲
  • 일반
  • 말머리

노스포.영화 '노량' 후기 10
kf80 2023-12-22 22:11   조회 : 2661

시리즈게시글 아이콘[후기] 시리즈

1
1편은 "신파반+전쟁씬반"이었고
2편은 "신파덜어낸 이순신 내면드라마+진보한 전쟁씬 반"이었다면
3편은 "정치드라마반+2보다 더 좋아진 전쟁씬 반"이라고 생각.

 
 
2
정치드라마 파트.
이번 3편은
'조선수군/명군/왜' 세 진영이(그안에서도 또 갈림) 뒤통수를 치고맞으면서 하는 빌드업이
드라마파트 주 내용인데
이걸 관객이 "쉽고" "재밌게" 느낄까 싶긴 했음.
바로직전 한국극장가 메가히트작이 하필 '최상급 웰메이드 정치물'이란점에서
비교가 될수밖에 없겠는데
'서울의 봄'이 쉽고/재밌고/쫄깃했다면, 노량의 드라마파트는 뭐랄까..
일단, 쫄깃함과 긴장감이 1도 안느껴졌어요.
연출도 특별할게 없고, 캐릭터들도 스테레오타입 그자체. 
1편부터 쭉 그랬지만 대사퀄도 후진것같고..
또 노량해전 경과보여주는게 그리 직관적이지도 않음.
전 바로 얼마전 칼의노래 읽어서 그런대로 따라갔지만
사전지식 없는 관객은 좀 '피곤하겠다?' '뭐가 어떻게 된거지 하겠다?' 싶기도 했어요.
 
 
 
3
정치파트가 메인이긴 하지만
그와중에 (완전히 주관적 관점으로) 질낮은 신파코드가 짧게 몇개 있는데 ,
이번편이 이순신의 마지막에 관한 영화니만큼
그시퀀스는 이순신장군의 전사즈음의 중요한 구간에 슬로우걸어 배치돼있음.
  
 
 
4
개인적으로,
1편의 메가히트 요인은 '거북선 등장하는 화려하고 긴 해전씬', '최민식의 이순신' 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신파코드도 한몫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신파넣으면 죽어라고 욕을먹긴 하지만,
어떻게보면 관객이 영화에 빠져드는 허들을 굉장히 낮춰준다는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는데
(엄청 쉬우면서 굉장히 자극적인 감정코드니)
1편 대흥행은 드라마파트의 "쉬운" 신파코드들 덕을 많이 봤다고 생각하고,
2편에선 신파코드는 덜어냈지만, 이순신내면에 담백하게? 집중해
내용적으로 딱히 어려운흐름이 없었다면
이번 3편에선 신파시퀀스는 몇개안되는 동시에
대부분의 분량을 차지하는 메인테마파트는 직관적이지도 않고 긴장감도 없고, 대체로 퀄이 좋지 못했단 느낌.
이래저래, 드라마적으로 관객이 좋아할 요소가 많지 않은 느낌.



5
나머지 절반 전투씬.
모든진영이 야밤에 몰래 작전을시작해서 동틀때 끝난 해전을 다루고 있기때문에
대부분의 장면이 어두컴컴한 밤에 진행됨
스케일 엄청큰 전투씬 부감샷도 많이 나오고 박진감있는 시퀀스 많긴한데
거의 다 야간장면이라 많이 아쉬웠음. 길기도 좀 길구요.
 
 
 
6
대사.
후시녹음을 했나싶기도 한데, 기본적으로 대사들이 또렷하게 들림
한산때처럼 시끄러운데 치는 대사들은 자막처리 해주고.
근데, 영화전체에 한국어 대사보다 중국어+일어대사가 더 많은거같았어요.
예를들어 필담장면에선 속마음 들리는거니 한국어로 해도 될텐데
굳이 속마음까지 전부 중국어 일본어 대사 처리함.
그래서 자막 많아요.
  
 
 
7
이 영화에서 김윤석의 딕션은 뭐랄까..
개인적으로, 담백하다기보단 국어책읽는것같다는 느낌을 간간이 받음.
  
 
 
8
아주 어린애들 데려가시는 분은 주의하세요
코벤 조선인들 머리만 잘라모아 소금에 뭉텅이로 절여놓은 상자를
스크린 가득 클로즈업하는데
너무 리얼하게 끔찍해서 진심 놀람.
  
 
 
9
흥행예상
천만앞둔 '서울의 봄' 관객층 팬심이 최소 노량 2주차까진 유지될거같고
여당이 얼토당토않게 숟가락 얹는바람에 똥물이 좀 튀겼는데다
영화자체 퀄이 이순신3부작 마지막에 걸맞는정도는 아니라 걱정이지만
한산정도는 기본으로 하지않을까 하는 예상.
  
 
 
10
총평.
명량 한산 봤으면 노량도 보세요.
쩌는 퀄은 아니래도, 3부작인데 1,2만 보고 마지막편 안보는건 많이 아쉽.
심지어 이순신장군의 마지막에 관한 영화니ㄷㄷ
해전씬 어두워서 아쉽지만 스케일쩔고 김.
+
이 영화 혹시 예상보다 흥행 저조하면
조중동이 "반일감정 끝났단거 다시한번 증명"이따위로 써댈거 생각하니
속이 매우 뒤틀림.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시리즈 목록보기 ▲
목록보기 코멘트작성 코멘트10
jayjae 다른의견 0 추천 1
전반부에 자는 관객있엇다는 목격담도 있는데 

그정도인가요?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kf80 다른의견 0 추천 0
저도 그런평 봤는데, 오늘 보면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했어요. 

그렇게 복잡하지않은 역학관계를 

본문대로 쉽지도, 직관적이지도 않게 연출했다고 느꼈어요.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애플바질 다른의견 0 추천 0
전투 시작되기까지

왜구들의 딜, 명군과 이순신의 의견차 등 정치적인 부분내용이라

역사적배경에 관심없는 분들은 다소 지루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노량의 문제는 오히려 후반말미 부분임.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눈팅본좌 다른의견 0 추천 0

제가 오늘 보면서 졸았습니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세가지 번갈아가면서  대화하는장면 나오는데 지루하더라구요.

전쟁신에선 눈이 번쩍떠지더라구요.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지니랜드123 다른의견 0 추천 0
내일 이순신장군을 좋아하는 초딩과같이보러갑니다.

코를 자른이야기는 알고있던이야기긴한데 놀랄까봐 좀 걱정되네요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kf80 다른의견 0 추천 0
그장면하고, 이순신장군 꿈에 아들 칼맞는거 보는시퀀스에서 

물속에서 귀신인지 뭔지 갑자기 튀어나오는 장면 있어요.

좀 놀램.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피카츄돈가스 다른의견 0 추천 0

이순신의 아들이 죽고 나서 내면의 모습을 표현한거라 생각되는 뭔가 뜬금 장면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누베 다른의견 0 추천 0
애들에게 추천할만한건 명량밖에 없습니다.,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못말리는영화광 다른의견 0 추천 0

애초에 연출력이 뛰어난 감독이 아닌지라...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여기에살으리랏다 다른의견 0 추천 0
어제 저녁에 보다가 초반에 졸았습니다 ㅜㅜ 영화보다가 졸아본건 처음인듯... 서울의 봄과는 비교가 안됨...
| 덧글 점아이콘
  1. 댓글주소복사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