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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서유기'완역 후기.jpg(삽화스압) 8
kf80 4 2024-11-19 22:06   조회 : 1827
계몽사서유기.커버.jpg (77.6 KB)서유기 출판사.jpg (120.3 KB) More files(1)...

시리즈게시글 아이콘[후기] 시리즈

현암사 출판
오승은/연변인민출판사 번역팀/김성재 교열
 

1
요건 꼬꼬마때 읽었던 한권짜리 서유기(이미지 구글검색).
작은아버지 어릴때 보셨던거 물려받은 축약본이에요.

20241119220219_1wfeBYBi9E.jpg

 

 

어릴때 어린이용 축약본으로보고 나중에 완역본 보게되면 
분량도 분량이고 몰랐던 디테일을 알게되는 재미가있죠.
서유기도 언젠가 한번 완역 봐야지 하고있다가 맘먹고 보게됐어요.

서유기 한국완역은 10권분량 세 판본이 있는데, 특징은
-동반인/현암사/올재: 모두 같은판본, 고풍스런 어휘가 특징. 한자어 많음
전 이번에 현암사판으로 읽었는데
10권버전있고, 이 10권을 5권으로 합친버전이 있어요. 전 5권짜리로 봄.
들고보기엔 10권이 좋을듯. 5권짜린 무거움ㄷㄷ

-솔: '미후왕'->'멋진 원숭이왕'처럼 한자명사를 풀어번역한것과 구어체 서술이 특징인데
예를들면  "~~했지요, ~~하지요, ~~그랬지요"하면서 
소설내에서 서유기를 읊어주는 화자가 있는 형태.
이게 원전에는 가깝다고 함.

-문학과지성: 읽기편한 문어체 번역.

20241119220258_KEGLilqhzR.jpg

순서대로, 동반인, 현암사, 올재, 솔, 문지 표지

 


2
삼국지같은 대형스케일의 성인용 정치물도 아니고,
처음 한권분량정도 이어지는
손오공출생, 천계난동, 삼장법사출생, 당태종이 삼장법사를 파견하게된 배경 등 빼면
"요괴만남 -> 삼장법사 잡혀감-> 손오공이 구해줌" 패턴 무한반복이라
특별할 얘기도 없고, 진행도 동화틱해서 그냥 쭉쭉 읽어나갔어요.
이분량을 이속도로 읽은것도 처음인듯ㅋ

단, 패드립이라든지, 극딜이라든지, 질펀한 쌍욕들이 종종 등장해
(요괴한테뿐 아니라 3형제끼리, 심지어 삼장까지도)
중간중간 피식하게되더라구요.

또,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는 막연히 알고있던거보다 
인성들이 심각하게 노답이었는데
유일하게 정상인게 사오정하고 용마(말)이었음ㅋ
 
특히 사오정은 더 불쌍한게,
저팔계는 선녀 성희롱해서, 용마는 용궁에 불질러서 벌받은거라지만
사오정은 파티서빙하다가 유리컵인지 쟁반인지 하나 깼다고 
옥황상제한테 곤장맞고 그꼬라지로 하계 떨어졌다는데
이거완전 땅콩갑질당한거 아닌가요ㄷㄷ


3
현암사 양장판은 삽화가 굉장히 많았어요.
나올때마다 폰으로 찍으면서 보니까, 전체 2700여 페이지중 270쪽이 삽화더라구요. 
10권이면 한권이 통으로 삽화인 셈.
어마어마한 분량에 퀄도 훌륭하고 책 중간중간 내용에 맞게 들어가있는데
삽화 좋아하는 분들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부분이고
소장을 한다면 현암사판이 좋을거같은 이유.
마지막에 삽화 일부? 첨부해놓을테니까, 저화질이지만 쭉 한번 보시면 좋을듯.


4
단점이라면, 한시가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구요.
뭔지 모르겠는 한자명사도 많은데다
텍스트가 폰트도 작고 색도옅어서 읽기 좀 불편했음.
근데 해당장면을 시적으로 묘사하는게 대부분이라 
내용흐름상 안읽고 건너뛰어도 되긴하는데
이게 또 나름 멋스러워서 전 웬만하면 대충이라도 훑어읽긴 했어요.


5
총평
동화적 전개와 같은패턴 무한반복이라 그리 재밌었다곤 못하겠지만,
판타지류는 재미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그 세계관에 함빡 젖는맛으로 읽는단 점에서(저한텐 반지의 제왕도 그랬고)
더 안미루고 완역으로 읽어보기 잘한거같아요.
무엇보다 삽화보는 재미도 좋았구요.
 
 

20241119220505_aWmdhzzykp.jpg

 

 

 

4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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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보기 코멘트작성 코멘트8
이석철 다른의견 0 추천 0

현암사

 

법대생들

 

개인용 법전

 

출판사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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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다른의견 0 추천 0
그렇군요. 좋은책 많이 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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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gbru 다른의견 0 추천 0
현암사 장길산 잼나게 읽었던 기억 있습니다.

삽화 퀄리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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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다른의견 0 추천 0
컬러에 페이지 꽉꽉 채워넣어놔서 저거보는재미도 좋더라구요.

1권엔 거의 서너페이지마다 삽화나올정도로 양도많고

삽화가도 열몇명이라 화풍도 다양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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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자키아이유훗 다른의견 0 추천 0
어렸을때 집에 서유기책이 있었는데 명사는 다 한자로 쓰여 있어

한페이지 옥편 뒤져가며 보곤 포기 

아마 이때 충격으로 책 보기를 멀리했던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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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다른의견 0 추천 0
근데사실, 한글로 써놔도 모를말이 많더라구요ㅎㅎ 그런면에서 솔 출판사판이 좋을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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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i 다른의견 0 추천 0

오 소장용으로 좋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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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다른의견 0 추천 0
이번에 도서관대출로 봤는데, 산다면 현암사판 살것같아요. 근데 중고밖에 없을것도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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